전세 초가삼간

이미 보실 분들은 다 보고 오신 듯하지만 올라오면 링크하기로 했던 걸 떠올리고 쩜 늦게 올려보는 링크: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43607&no=20&weekday=thu


ㅎㅎㅎ 컬러가...ㅠ.ㅠ  ICC 프로파일을 붙이는 것과 안 붙이는 것의 색감 차이가 꽤 있다는 걸 깨닫고 재출력 후 식자도 다시 일일이 카피해다 붙이는 노동을 나름 막판 온 몸이 쑤신 와중에 시간 들여 했는데;


내 손에서 떠난 psd 파일이 맘에 든다고 끝이 아니고 생각해 보면 당연히!! 스크롤 형식으로 바꾸면서 다른 파일에 가져다 붙이게 되니 컬러 프로파일 따위 사라지지 않겠는가...ㅠ.ㅠ 라는 걸 왜 미처 생각을 못한 건지 모르겠다능요 ㅎㅎㅎㅎ 

(마감 막판의 무뇌 상태에 책임을 돌려 봄)


머 그래서 전체적으로 좀 물빠진 색조에(특히 붉은 계열) 화사함이 없지만 그건 제 눈에나 그런 거고 

어차피 모니터도 각각에 독자들은 이야기를 따라가니 크게 걸리는 건 아니지만(걸리는 건 헛된 노동의 어리석음 쪽;) 나중에 출판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좀 더 신경을 써야지 싶네요.


아 출판 얘기가 나오니... 아래 얘기하신 분도 계시는데 

이 단편은 음... 나중에 이 기획에 참여한 작가들 것을 모두 묶어서 단편집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라서리... 어찌 됐든 컬러라서 예전의 제 단편과 함께 묶지는 아마 않을 것 같구먼요.

책으로 안 낸 단편들... 이 분명히 대충 한 권 페이지가 아마 되긴 하는데;

전에는 아예 생각이 없었고(만화가 생활이 계속될지 자체가 불투명했으니)

이제는 언젠가 내긴 해야지 싶지만 요즘 같은 시장에 척 내놓기에는 쩜 부담스럽고 제 만화가 활동;이 좀 궤도에 오르면 그때서야 생각해 보지 않을까 싶다능요.


하여간 여전히 쬐금씩 예전에 뎃생해 둔 원고에 펜선을 넣으며 책도 보고 나름 바쁘게 사는 요즘입니당. 5월도 끝나가고 급 더워질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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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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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질녘 2015.05.22 14:55

    네이버에 올라온 단편 보고 왔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ㅠㅠ
    댓글에 좋다는 말들, 감동적이라는 말들 올라온거 보니
    제가 칭찬받은 것처럼 기뻐요!
    좋은 작품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2. 업데이트 자주 해주시니까 어찌나 좋은지요. 흑흑 황송하옵니다 ㅠㅠ
    최근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시진님이 근황이랑 작품 올려주셔서
    기운 차리고 다시 심기일전 하는 중이에요 !

    시진님이 만화가로서의 생계에 대해 말하실 때마다 가슴이 쿵 내려앉고
    괜한 부채의식과 미안함이 들어서 참 마음이 아파요 ㅜㅜ
    그래도 다시 활동해주셔서 말로 다 표현 못할정도로
    감사하다는 말 꼭꼭 전하고 싶었어요.

    좋아하는 작가의 오랜만의 단편 하나로도
    이렇게 마음이 풍요로워질 수 있나 싶어서 저 스스로도 놀라는 중이에요ㅎㅎ
    아무튼 곧 궤도에 오르셔서 더 많은 사람들과 자주자주
    시진님 작품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3. 시진 님, 네이버 웹툰에 올라온 단편 잘 봤습니다.
    언제 올라오나~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유시진' 이름 석자에 말 그대로 흥분을 해버렸지요...;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정말 몰입해서 보고 또 보고 그랬답니다. 이젠 심심하면 댓글도 쭈욱 읽어봐요. 그러면서 시진 님 팬이란 게 자랑스럽고 떳떳하고 그러네요! 간만에 작품활동 하신 건데 앞으로도 자주 시진 님 만화 보고 싶습니다. 늘 응원할게요!

  4. 완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목록을 보니 너무나도 익숙한 분들이 줄줄이인데 예전처럼 작품 접하기가 어렵다는게 슬프네요ㅠㅠ

  5. 시진님, 좋은 작품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활동해주시면 언제까지나 열혈 독자모드로 충성하겠습니다!!

  6. 바람결 2015.05.22 22:44

    단편 반응이 좋아서 저까지 기분 좋아지더라구요.
    책으로 묶여지지 못한 단편들도 얼른 예쁜 장정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어요. 건강 유의하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7. 단편 정말 잘 봤습니다.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8. 선인장 2015.05.24 15:44

    시진님~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_< 앞으로 작품 많이 보면 좋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ㅠㅠ

  9. 덕쟁이 2015.05.25 00:04

    비교를 한다는 게 무람없지만,
    지금껏 올라온 그 시리즈 중 제일이세요.

    이런 분이 창작을 더 할지를 망설이셔야 한다는 게 참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10. 네이버 거장전 보고 혹시 시진님도? 했는데 이름 보고 어찌나 기쁘던지요. 한국 신화가 마음을 움직일 줄은..미래판 서천꽃밭은 정말 있을 법한 판타지여서 흥미진진했어요. 현실로 돌아오는 결말에서 쓸쓸한 느낌이 잊혀지질 않네요. 오늘 미사 갔다가 에제키엘서에 말로 뼈에 살이 돋고 숨이 돌아온다는 내용을 접했는데 서천꽃밭 이야기가 다시 생각나더라고요. 단편으로 끝나기엔 아까운 소재같아요..좋은 작품 읽게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세요.

  11. 땅늘보 2015.05.26 23:17

    24일에 우연히 발견하고, 기쁜 마음으로 봤습니다.
    얼마만의 작품인지ㅠㅠ
    오랜만에 블로그도 들어와보니 작품 나오기 전에 소식들이... 한꺼번에 읽었습니다.
    약간 sf(근미래의?)느낌도 나고, 이번 이전 단편들과는 좀 다른 특이한 느낌이 들었어요. 개인적인 일과도 겹쳐서 좀더 와닿기도 했고요. 서천꽃밭이라는 이름이 정말 절묘하네요. 소름이 돋았던...
    또 새로운 작품으로 뵙고 싶어요. 늘 건강하세요!

  12. 마니또 2015.05.27 00:01

    둘째 출산하고 산후조리 하다 방안에 꽂혀있는 시진님 책에 눈길이 가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이런 홈피가 있었네요. 대학원 유학오면서 챙겨온 쿨핫, 마니 등등 미국에 정착해 사는 지금도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당. 단편 보러 링크 타고 가야겠네요~

  13. 정말 반갑고 기짰어요!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또 부탁드립니다.

  14. 단편 너무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15. 정말 오랜만에 시진님의 좋은 작품을 봐서 너무 기뻐요!
    오늘 퇴근길에 동료와 술 한잔 하고 만화 이야기가 나왔는데 가장 좋아하는 한국 만화가가 누구냐고 묻길래 망설임 없이 시진님이라고 대답했어요. 마지막으로 만화 본지도 꽤 됐는데 일초도 생각안하고 입에서 말해 스스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집에와서 인터넷 서점에 단행본이 나왔나 확인하고 오랜만에 블로그에 방문했더니 새 작품 포스팅이 되어있어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쭈욱 좋은 작품 기대 할께요! 그리고 다른 일상 이야기 써주시는것도 너무 좋습니다. 소식 많이많이 전해주세요!

  16. 저도 언니도 엄청난 팬이랍니다
    읽자마자 언니한테도 보여 주고 둘다 입을 모아 소리쳤다죠 "역시!!!!" 라구요..
    읽고 나서 먹먹하면서도 여러모로 현실을 직시하는 듯해서 표현하기 힘든, 복합적인 느낌이었답니다
    보고보고 또 보고 했어요
    짧지만 강렬하고 많은 메세지가 담긴 작품 너무 잘 봤습니다!!!



마감 날짜들이 변경됨에 따라 다시 순서 변경이 생겨서 제 것은 아마 다음 주에 나올 듯요. 

어쨌거나 스크롤 버전으로 헤쳐 모인 편집 버전 체크도 끝났으니 제가 할 일은 당연히 더 없고

요 며칠은 주로 심심풀이 반으로 예전에 뎃생해 뒀던 원고 펜터치를 하면서 지내고 있네요 ㅎㅎ

몇 년 간의 컴 펜터치에서 마음에 안 차는 부분들이 쌓였었는지; 요즘 펜선 넣는 것에 뭔가 강력하게 꽂혀서;;

그 동안 새로 나온 펜촉 같은 것도 써 보면서 펜덕질이 한창이라능...


하지만 주변에 아무도 펜촉 쓰는 사람이 없어서(다들 컴으로 옮겨 감) 새로 나온 펜촉이나 그새 사라진 펜촉이나 사양이 바뀐 펜촉 등등에 대해 얘기할 사람이 없는 게 쩜 아쉬운데

한편 생각해 보면 수작업 하던 시절에도 모다 자기 쓰는 펜촉만 써서 제가 쓰는 펜촉 쓰는 사람도 없었긴 하네요.


여튼 이번 마감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중년은 마감이 어렵다는)

앞으로의 만화가 생활에서는 원고는 있(많)고 마감은 없는(적은) 시스템을 지향해야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당 ㅎㅎ

즉 사전제작!을 해서 다 만든 다음에 봇짐을 지고 팔러 다녀야겠다는...!


일단 지금은 몇 년 전 좀 진행하다 이런저런 이유로(일단 당시 연재 시작) 중단했던 단편에 다시 손을 대고 있는데 사실 이건 실제로 발표를 하게 될 일이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고 그냥 요즘 일하고 싶은 모드라서 아무 생각 없이 정리하고 있는 쪽에 가깝네요.


그 외 올해 안에 또 하고 싶은 건 푸른 목걸이 정리... 이긴 한데 잘 될지 어떨지.


마감 없어도 스스로 일하고 싶은 바람직한 기분이 된 게 아주(엄청) 오랜만이기 때문에; 이 상태를 소중히 유지하며 깨작깨작 그려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책을 내는 것이 당분간의 계획입니다 ㅎ


머 그래서 한동안은 아마도 원고 관련 업데이트 같은 건 아마 없겠지만;

(다 그려야 하고 그 후 또 봇짐 장사에도 성공을 해야 하고 하니)


그래도 최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홈에 간단한 소식이라도 올릴 테니 한번씩 체크해 주시라는 뻔뻔한 얘기로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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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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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맙습니다 작가님!><

  3. 다음 주면 시진님 단편을 볼 수 있는 것이군요ㅠㅠ 벌써부터 심장이 떨려요. 엉엉. 이렇게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글도 남겨주신다 하시고ㅠㅠ좀 더 뻔뻔해주세요!!!

  4. 작가님의 욕구에 상응하는 기회가 많이 있을거예요.

    푸른목걸이라니!!! 녹경이를 볼수 있는건가요~?

  5. 좋아하는 작가분이 (모처럼) 일하고 싶은 모드에 돌입했다는 얘기가 정말이지 반갑습니다. 그러다보면 진짜로 좋은 기회를 만나게될테지요. 꾸준히 이야기해주세요. 작품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근황이라도요. 뻔뻔한 팬심 남깁니다. ㅎㅎㅎㅎ

  6. 비밀댓글입니다

  7. 이번주에 보는 건가요? 아오... 눈물.

  8. 비밀댓글입니다

  9. 세상에! 너무 반가워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연재하신 단편 잘 봤어요. 종종 들르겠습니다~ ♡♡♡

  10. 작가님 네이버 단편 넘 잘봐서 블로그까지 찾아왔어요 역시나 좋네요 ㅠㅠ 봇짐장사라니 표현도 재밌으시네요ㅋㅋ 기다리는 팬들이 많이 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그려주시면 좋겠어요 감사해요!!

  11. 네이버 보고 깜짝 놀라서 들어왔는데 지난 달부터 여러차례 글을 남기고 가셨군요 ㅜㅜ 몇달 전에 들어왔을 때는 아예 시간이 멈춰있었는데..
    돌아오셔서 정말 기뻐요ㅠㅠㅠㅜ

  12. 기다림 2015.05.21 12:36

    네이버 단편 보고 들어왔습니다ㅠㅠㅠ! 며칠 전에 검색했더니, 포털 등에 작품들도 몇편 빼곤 내려가 있어서 걱정했었어요.. 기다리는 건 정말 몇년, 몇십년;;이라도 자신있습니다. 푸른 목걸이ㅠ! 무엇보다 몸, 마음 건강 챙기시길...

  13. 단편 보고 왔어요. 어떤 식으로든 저렇게 만나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겠지요? 가족을 잃은 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푸른 목걸이 등등 앞으로도 계속 기다릴께요. 감사합니다.

  14. 시진님ㅠㅠㅠ 오래 걸리더라도 책 내 주시기만 한다면 정말 기쁘고 행복할거에요ㅠㅠ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15. 두번째 보니 엑스트라 양복 색깔이 보였어요!ㅎㅎ

  16. 9.99 평점에 제가 다 흐뭇하네요 ! (저도 일조했지만 ㅎㅎ) 내용 이해 못하는 10대 친구들이 많은 곳이라 사실 걱정했었는데 다행이에요. 그리고 평점이랑 크게 연관이 없겠지만 그래도 시진님이 웹툰쪽도 조금의 가능성은 열어두시고 많은 독자와 만나도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어요. 절대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요!!

  17. 눙무리 나게 반갑습니다. 레알 걱정했지 뭡니까요. 아아 중년의 마감은 어렵지마는 어느 때라도 1234번 모두 유지하시어 건강체로 변태하시기를 빕니다.

  18. <꽃밭에서> 보고왔습니다. 역시 작가님...
    짧은 이야기에 가슴이 한참동안 아리네요.ㅜ.ㅜ
    그 와중에 탄성의 댓글들 보면서 으쓱해지는 저는 어쩔 수 없는 팬인가봅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작품들 계속 계속 보고싶어요.
    감사합니다.

  19. 시진님의 소박하고도 위대한 계획 열렬히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그리고 꽃밭에서 잘 봤어요. 시국이 시국이라 더욱 가슴 먹먹해하며 봤어요. 미래엔 어쩜.. 이럴지도 몰라!스러운내용을 다루는 영드 black mirror를 좋아해서 더욱 몰입해서 아껴가며 읽었어요. ㅠㅠㅠㅠ 그런데요~ 지금까지 모인 단편들 모아서 단편집 출판 계획 없으신가요? 판타스티크, 팝툰, 윙크 이번 네이버 웹툰까지 제법 모이지 않았나요? 제가 워낙 아날로그해서인지... 꼭 종이책으로 갖고싶어서요~~^///^;

  20. 오래된 팬입니다. 네이버 단편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간만에 울면서 봤네요... 좋은 작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1. 응원합니다 작가님! 20년지기 팬입니다!! ㅠㅠ 잉 보고 싶었어요


휴… 여튼 어제 중으로(간당간당) 무사히 단편 마감은 어떻게 치렀네요.

이 기획이 목요일 업데이트라고 해서 너무 늦은 게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도; 다른 작가분 원고가 좀 더 먼저 들어온 듯해서 아마 제 것은 다음 주에 들어갈 듯? 


이런 종류의 심플한 20페이지 얘기는 느낌상으로는 일주일에서 열흘 걸리면 딱일 듯한데

왜 한 달 가까이 걸리나 ㅎㅎㅎㅎㅎㅎㅎ

머… 일단 원고 자체도 느무 간만이라 세팅할 것들도 진짜 많았고;

(아직 나오지도 않은 고료의 상당 부분을 자료책과 새 스캐너와 수작업 관련 재료들에 소비ㅠ.ㅠ)

배경을 본격적으로(즉 사진 변환이나 3디 어플 아닌 수작업으로) 그려 본 것도 처음이라 당연 그 시간도 많이 들었고 

나중에는 또 컬러 원고라서 그 과정도 만만찮고 등등 시간이 들 이유들은 있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걸리긴 너무 걸렸다능.


웹만화를 안 보다시피 하기에(하긴 출판만화도 많이 안 보긴 하네요) 스크롤 만화에 대해 별 감이 없다 보니… & 이 단편 경우에는 나중에 출판이 될 가능성도 약간 있기에 그 부분도 고려를 해야 해서 일단 원고는 출판만화식의 배치와 페이지를 기본으로 약간 신경 쓰는 정도로 했는데

어차피 세로 배치는 제가 안 하고 편집부에서 해 주시면 나중에 체크만 할 예정이네요.


간만에 한 이번 원고는 나름 재미있게 한 편인 듯요. 원고 자체도 오랜만이지만 수작업 원고는 완전 오랜만이라 힘들면서도 또 쏠쏠히 즐거움도. 

(방사능을 걱정하며 일제 펜촉도 간만에 사서 쟁이고;)

머… 속도 문제는 많이 그려서 익숙해지는 것 외에는 그닥 방법이 없겠더만요 ㅎㅎ

수작업 메인으로 할 경우 과정은 펜터치까지 해서 스캔 후 수정, 보정, 톤(이번 경우 컬러)을 컴 작업으로 가게 되는데 앞 부분 뎃생과 펜선 과정에서 컴 앞에 안 붙어 있어도 되는 게 장점 중 하나랄까요.


컴 작업의 가능성(만드는 쪽으로서)과 모바일 기기들이 주는 가능성(소비자로서)에 저도 비교적 초기부터 매료돼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부으며 살아왔는데 ㅋㅋ

요즘은 뭔가 갈수록 아날로그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개인적 추세입니당.  확실하게 느껴지는 양쪽의 장단점이 아무래도 있어서리.

(이사할 때마다 타는 듯한 뜨거운 시선을; 받게 됨에도 불구하고 책도 다시 실물로 사고 있는 요즘)


원고 얘기로 돌아와서, 여튼 컬러 원고는 처음 해 보는데 아무래도 웹 쪽은 컬러가 메인이다 보니 한번쯤은 해 봐도 좋지 않으려나 해서 연재는 꿈도 안 꾸지만 단편이라 함 해 봤네여.

컬러 만화에 대해서는 전부터 복합적인 감정이 있다능요. 그만큼의 정보를 더 전달하는 건데 그게 과연 가치 있는 정보인가 & 그만큼의 디테일을 더 전달함으로써 오히려 더 가능성을 차단하게 되는 게 아닌가… 주로 이쪽에 대한 의심이랄까.

컬러가 완벽하게 이미지를 전달하는 수준이라면야 물론 아주 가치 있는 정보겠지만 실사가 아닌 이미지라 어차피 뇌 필터링을 거쳐야 하는데 금발의 주인공 머리에 페인트 버킷 툴로 평면적인 노란색을 붓는 게 과연 더 나은가 뭐 이런 ㅎㅎ

(아니 사실 문제는 이런 종류의 흔하고 기호에 가까운 컬러보다 예를 들어 판타지 배경 등에서 일반적으로 익숙하지 않거나 새로운 것들을 전달해야 할 때라고 보는데, 이 경우 비교적 머리 속 이미지와 비슷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컬러에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들여야 할 듯)


하여간 단편을 컬러로 해 보니 당연하게도 컴 작업 시간이 너무 늘어난 게 상당한 고생이었고;

(컴 작업 자체가 기본적으로 힘들지만 갠적으로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체질적 문제 땜시 나쁜 자세로 인한 심한 통증이라든가 두통이라든가 심지어 멀미와 구토;로 이어지는 경향이 쩜 있음 ㅎ)

하지만 또 의외의 재미도 있었고

(언제나 이넘의 약간의 재미들이 문제)



(이렇게 엑스트라 양복 색에 신경을 써 줄 수 있다든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든 어쨌건 한 번 정도는 해 볼만했던 듯요;


아 여튼!


아래 쓴 글에 훌륭한 생활을 위해 지켜져야 할 1.고양이 돌봄 2.집안 청소와 관리 3.운동 (4.최소한의 사회생활)에 대해 썼는데

이것은 물론… 마감을 하면서도 이것만은 해야겠으며 지금도 하고 있다! 는 얘기라기보다

성실한 룸펜으로서 이것들은 비교적 잘 하며 살아왔건만 젠장 단편 하나에 이렇게 다 무너지나 ㅠ.ㅠ 라는 슬픔의 표현이었슴다 ㅎㅎㅎ

애덜 밥이야 물론 챙겨 주지만(하루 4-5끼를 수분 공급을 위해 습식에 물을 탄 것을 건식에 곁들여서 줌. 얼마 전 스노캣님 옹동스 파리 여행 에피소드 읽고 공감의 눈물 철철 ㅎ) 안겨서 3,40분씩; 꾹꾹 쭉쭉이 하며 어리광 피우고 싶어하는 뭉키의 욕구를 받아주기가 어려워서ㅠ.ㅠ 맘이 상당 아팠네여.

(당장 어제 마감 끝나고 자려고 누우니 애덜이 옹기종기 얼굴 주변으로 몰려와서는 달라붙고 골골거리고 하는데 과장 없이 며칠 동안의 스트레스가 풀리며 행복이 밀려옴)

2번 청소는 이 집 이사 온 후 반년동안 매일 안 빼먹던 진공청소기 돌리는 걸 2, 3일씩 빼먹은 결과 애덜 털빠짐이 장난 아닌 요즘 시즌이다 보니 바닥을 보면 뿌옇게 한 겹의 털과 먼지가 흑흑

(역시 고양이 농장을 만들어서 이 털들을 모아 팔아 생활비로 써야 하나)

3번 운동은 매일 하던 로잉을 일주일에 한두번 간신히 할둥말둥인 데다가 작업 자세 문제까지 겹쳐져서 목 디스크의 공포에 떨고 있고;

4번은 일상적인 문자나 카톡이나 화상통화에 답하기도 어려웠으니 단편은 그렇다 치고 연재해서 늘 이렇게 살면 그나마 있는 교우 가족 관계는 전멸할 게 눈에 보이고;


해서 이번 마감을 하면서 다시 현실을 직시하고; (몰랐던 건 아니지만 뭔가 처절하게 다시 한번)

에구 마감 있는 원고는 엔간하면 안 해야겠구나 싶다능요.

(특히 건강의 경우 어느 선을 넘으면 병이 되는데 그 선은 의자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마감 막판에 넘게 되는 경향이)


마감이 없으면 원고라는 게 있긴 할까 싶기도 하지만

한편 요 몇 달 뭔가 엄청 오랜만에 창작 모드(?)가 계속되고 있으니 이대로라면 아마 척척은 아니라도 꾸물꾸물 조금씩 내놓기는 할 듯한데 계획을 세워 봐야… 중얼…


이번 달은 사 두고 못 읽은 책들 읽고 퍼스 공부 좀 더 하고 스토리 몇 개 만들고 하면서 보내는 게 계획입니당.

이러다가 중간중간에 단편이나 하나씩 해서 생활비를 충당하면 좋으련만 요즘은 잡지가 저물며 단편도 같이 거의 사라진 게 안타깝구먼요 ㅎ


긴 횡설수설을 대충 마치고; 그럼 저는 밀린 청소를 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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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결 2015.05.07 13:29

    시진님, 정말 너무너무 반갑습니다ㅠㅠ오늘도 기대 없이 트위터를 거쳐서 홈페이지 들어왔는데 시진님 글이 연달아 여러개가 뙁!! 트위터에서 간간히 올려주시던 소식도 끊어진지 오래이고, 홈도 조용하고..정말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하던 참이었어요.(솔직히 이대로 만화계를 영영 떠나시는 건 아닌가 불안했던 마음도..)교정님 홈에서 방울이 치료에 도움 주셨단 얘기가 제가 알게된 시진님의 근황이라면 근황;; 안 그래도 네이버 순정만화 거장전 작가님들 뵈면서 시진님은 참여 안 하시나 싶었던 참이었는데 다음 주면 새로운 작품 볼 수 있겠네요. 다시 활동 시작하시려는 것 같아 저도 덩달아 으쌰으쌰 힘이 나는 것 같아요. 작가님들이 연재할 곳이 없어서 걱정하시는 모습 보면 가슴이 아프고, 독자로서 죄송한 마음도 커요. 그래도 있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좋은 봄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작품 기다리고 있을께요.

  2. 해질녘 2015.05.07 18:05

    일단 다음주면 시진님 단편을 만나게 되는군요 >ㅁ<
    기대되고 넘 좋아요~
    시진님 건강 잘 챙기시고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3. 와아아아.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원고 넘기셨다니 더 두근두근해지는 이 마음! 저도 웹툰보다는 종이책이 익숙한 세대라.. 순정만화거장전 쭈욱 보면서 강경옥/심혜진님꺼라든지 흑백위주원고도 종종 있었는데 그 느낌도 좋았어요. 그러나 시진님께서 엑스트라의 양복색깔도 신경써주신 컬러 작품을 볼 기쁨도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입가에 자꾸 미소가 지어지네요>_<

  4. 비밀댓글입니다

    • 헛... 지난 글에 달린 답글이어서 그런가 이제서야 발견을;;
      아이고... 일단 그런 생각을 해 주신 것 자체가 고맙습니다 ㅎㅎ
      하지만 ㅎㅎㅎㅎ 재료들이 제가 느무 많이 가지고 있는(몇 년 묵은;;) 것들 내지는 안 쓰는 종류와 겹치는구먼요 ㅠ.ㅠ
      (전 요즘 각종 소프트 타입 마루펜들과 니코 무광 g를 애용)
      수작업 재료들이라는 게 다덜 애정을 가지고 사고 쓰던 것들인데 컴으로 바꾸면서 본의 아니게(?) 안 쓰게 되다 보니 이런 경우 쓰는 사람들에게 넘기고 싶은 기분도 120% 이해가 간다능... (착한 지인 하나도 이미 배송료도 안 받고 펜촉을 보내 준)
      해서 실제 물건을 받지는 않지만 마음은 완전 고맙게 받겠습니닷!! >ㅁ<
      (근데 역시나 비밀댓글에 비밀로 답을 다는 건... 안 되는 모양이구먼요 ㅎ 로그아웃하면 달 수는 있는데 그 경우 원글 쓴 사람이 볼 방법이 없어 보이고)

  5. 이렇게 긴 횡설수설.. 너무 좋습니다 ㅠㅠㅋㅋㅋ컬러작업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어요, 너무 편하게 좋은 작품 보게 되는 것 같아서 송구스럽...;;;
    쟁여놓으신 일제 펜촉에 방사능이 한 톨도 묻어있지 않길 바라며..건강하세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