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초가삼간

헐헐 8월 초 특히 진짜 더워서... 헥헥;;

매년 덥지만(가만 2, 3년 전 장마가 엄청났던 때는 안 더웠네요) 올 여름도 만만치 않네요.

이사 오면서 에어컨을 처분해 버렸는데(워낙 잘 안 틀었기에) 잠깐 후회를 했더라는... 

머 에어컨은 돈 벌어서 내년에 사기로 하고;

올해는 너무 심하다 싶으면 에어컨 있는 카페 같은 데로 가는 무식한 방법에 의지를 했구먼요.

(동네에 얼마 전 스벅이 생겼는데 주로 이디야만 다니다 간만에 가 보니 역시 비쌌던 쿨럭)


거참... 계획에 따르면 할 일들이 많구만

언제나 여름에는 방학 맞은 학생들보다 더 심하게 놀아 버리는 듯.

(아니 그들은 휴가의 소중함을 알 테니 이렇게 낭비는 안 하겠네요)


하지만 요 며칠 그나마 약간 가~끔씩 초가을 기분도 나면서 문득문득 정신이 들고 있으니 ㅎㅎ

얼렁 맘 잡고 돈 벌 준비를 해야겠져...ㅠ.ㅠ


초가을에는 고양이들 연례 정기검진이라는 중대 행사!도 있고 그 전에 목욕도 시켜야 하는데

(언젠가부터 고양이 목욕도 점차 간격이 넓어지다 슬쩍 연례 행사가 됐는데 이게 과연 씻기는 의미가 있는지...; 1년에 두 번은 그래도 씻겨야 할 것 같구만)


주간 날씨 예보 보면 조금씩 선선해질 것 같으니 기운 내서 이것저것 처리를 해야겠어요.


여전히 매일같이 그나마 부지런히 하는 일은 청소와 운동과 애덜 돌보는 일뿐인 나날이구먼요 ㅎㅎ

(떵 치우고 토 치우고 모래 치우고 하루 4-5번 습식 대령하고 하는 일도 나름 꽤 손이 가긴 하지만 둘 다 건강해서 매일 고맙다능요)


좀 더 자주 업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일쪽에 새로운 게 없어서 캣프렌들리 청소용품/생활용품 리뷰 블로그로 바꿔 버리든가 해야 가능할 듯 ㅋㅋ


그래도 일 쪽도 예정된 일정들은 조금씩 있으니 두어 달에 한번씩은 체크해 주시길요~


늦더위 잘들 이겨 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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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7) 2010.08.26
Posted by Sijin


헛 어느새 6월 말로 다가가고 있네요;;

뭔가 메르스로 점철된 한 달이었던 듯... -_-;;


환자들 수로 볼 때 주변에 걸린 분들이 여기저기 계실 정도는 아니지만 건너 건너 전해 듣는 경우는 가끔 생기기도 하고

아마 격리자 수로 보면 더 그렇겠지요.

확률로 보자면 실제로 생활하다 옮을 확률은 당연히 매우 낮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없다 보니 나와 내 가족은 알아서 챙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사람들이 더 신경을 많이 쓰더군요.


(5월 황사 꽤 있던 날에 시내 나갔다가 엄청난 알러지 습격으로 그날 만난 상대에게 주로 코푸는 모습과 코푸는 소리로 인상을 남기고 전철 타고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마스크는 끼고 있었지만 재채기를 연달아 하자 앞에 노약자석에 앉으신 분이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시선이 기억 나네요. 옮는 게 아니라고 안심시켜 드리기도 뭐해서 그냥 계속 주변 사람들에게 불안을 안겨 드리며 왔습니다만; 그 일이 6월에 일어났다면 이건 알러지라고 팻말이라도 들고 있었어야 할지도...

하지만 한편 메르스 초기 증상과 비염이 비슷할 수도 있다고 하니 별 도움 안 됐을 수도.)


빠른 시간 안에 정리되면 좋겠군요. 에휴...


저는 전에 말한 과거의 단편 원고에 펜선을 다 넣고 나니 차마 뎃생을 더 하진 못하겠고 뭔가 할일이 없어져서;

작화 모드에서 급 튕겨 나와 방황하다가 지금은 결국 다시 애초 예정대로 책 보고 스토리 쓰(려고 하)는 생활로 돌아와서 밋밋하게 살고 있습니당.

쓸데없는 뉴스들도 많이 보고 시간 낭비가 심하다가 겨우 정신 좀 차리려는 시점에 날짜를 보니 곧 7월 ㅎㅎ


뉴스 얘기가 나오니... 미국에서 드디어 동성혼을 합법화했더군요! 호오~

미국에도 가슴 치고 땅 치며 분노하는 이들 많겠지만 비율로 보자면 한국에 훨씬 많을 듯...;

안 그래도 요즘 유독 퀴어 집회 방해 등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분들이 계신데; 악에 대항하는 마지막 보루 한국! 이란 이론(?)을 한동안 더 많이 듣게 되지 싶네요. 

(흠 따르던 미국이 타락했으니 생각 비슷한 이슬람 쪽과 연대해도?)

보수 개신교 집회에 부채춤과 한복이 등장하던 요즘의 특이한 추세도 계속되려나요 ㅎㅎ 이렇게 민족의 자부심은 높아지고...


머 우야튼 세상은 계속 그것도 상당히 빨리 변하는 것이지요.

나이 30 넘은 사람들 중 적어도 몇 가지라도 주변의 변화에 위화감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기억은 원래 어렸을 때 기억이 가장 강력하고 등등. 

적응할 수 있는 건 하고 도저히 못 하겠거나 하고 싶지 않은 건 또 적응 안 해도 되는 자유가 주어지고 하는 게 이상적인 사회겠지요... (본인의 부적응 가지고 다른 사람들 괴롭히지만 않는다면야)

적어도 천천히 적응할 시간이라도 주어져야. 

(50 넘어서 컴퓨터와 모바일 시대를 맞은 후 그 추세에 정을 못 붙여서 계속 피해 오던 미국 사시는 친척 한 분도 카톡의 마수 때문에;; 아이폰에 재미 붙이시고 사진과 메시지도 가끔 보내시고 하더만요. 뭐 사교적인 성격인 분들은 변하지 않으려고 해 봐야 이렇게 한계가 뚜렷해서 초메이저가 되면 결국 함께 쓸려 가심 ㅎㅎ)


근황으로 돌아와서 그 외 최근에 열중했던 일은 비둘기와의 신경전...

저층이라 그런지 바로 앞이 비둘기들 쉼터 비스무레해서 그런지 여름 되니 유난히 많이들 날아오는데, 적어도 늘 열어 두는 거실 쪽 창 앞에라도 좀 앉지 않았으면 해서 

날 잡아서 비둘기 떵 대충 다 치우고(많았음ㅠ.ㅠ) 조류퇴치용 스파이크(위쪽으로 철사가 있어서 앉고 싶지 않게 만듦) 사다 붙이고 나니 확실히 개선됐구먼요.

(하지만 요 며칠 다른 이유로 이쪽에 잘 안 오는 듯해서 때 이른 안도일 수도)

먼가... 나무 위에 앉은 새를 보는 건 완전 즐겁지만 열린 창문 앞에 앉아서 떵 싸고 가는 비둘기는 쩜...

(다른 무엇보다 균이 문제)

그나마 에어컨이 없어서 실외기를 안 놓은 게 다행. 


하여간 모두들 메르스 접촉하지 마시고... 몸 건강히 7월 잘 맞이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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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jin


음... 5월도 곧 끝이로구먼요. 크흑...! 


우야튼; 요즘 진지하게 나름 일할 모드가 지속되고 있는지라 자그마치 남은 올해의 원고 일정 같은 걸 잡을 수 있는 성실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ㅎㅎ


일단 지금 조금씩 하고 있는 원고는 4년 전에 개인지용으로 한 60피 뎃생했다가 민트 연재 들어가는 바람에 미뤄뒀던 정체불명의 판타지 BL인데요.

이것이 무려 160페이지짜리라서; 사실은 이것의 완결 여부는 현재 저도 잘 모르고 있는 듯요.

(당시에도 마음에 걸렸던 단점들도 여전히 있는데다가 - 가장 큰 단점은 페이지가 너무 많다는 것 - 연중이 아닌 이걸 하는 것보단 연중작을 주워 정리하는 게 더 중요한 일이 아니겠는가 싶은 우선 순위도 있기에)


여튼 몇 년만에 꺼내 보니 스토리가 굳이 햇빛을 못 보고 처박혀 있어야 할 정도의 어둠의 존재로는 안 보였고 (요즘 비교적 긍정적 모드)

그림은... 일단 뭔가 펜선을 넣고 싶은 기분인 요즘이라는 이유만으로; 해 놓은 뎃생에 끄적끄적 펜터치를 하다 보니 진전은 좀 있지만 그래도 갈 길이 온 길보다는 훨씬 멀어서 끝까지 다 갈 수 있을지; 싶은 어중간한 단계입니당.

하지만 한편 중간에 또 한 20여페이지는 컴에서 뎃생을 해 놔서ㅠ.ㅠ 

컴 펜선을 전혀 넣을 수 없는 이상한 상태가 된 요즘이다 보니 프린터로 출력해서 라이트 박스 대고 펜선 넣는 뻘짓을 드디어 다 끝냈기에; 이 부분의 최소한의 성취감은 있네여 ㅎㅎ (아오 하지만 진짜 느무나 성가시더라능;)


미묘해요 이 원고는...; 한 6, 70페이지면 딱 좋을 것 같은데.

해서 뭐 이건 실제로 완성하게 될지 하더라도 발표를 하게 될지 다 미지수인데 다행히 연재 중단작이 아니라 뭐 저 혼자만의 문제에 가까워 다행 ㅎ



메인으로 올해 안에 하고 싶은 건 푸른 목걸이 원고인데요.

이것이 그러니까... 6년 된 원고인데; 당시 그루에서 연재하다가 안타깝게도 애초 원하던 대로 폐간 전에 다 끝내질 못하고; 또 어중간하게 한 2회 정도가 남은 상황이네요.

연재 비교적 초반에 집안에 상도 있었던 데다가 하필 연재 처음 부분이 주요 캐릭터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로 시작되기도 하고 해서 뭔가 쩜 작자 내부에서 꺼림칙하게 얽힌?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고 (아니 물론 이성적으로는 전혀 상관 없는 별개라는 거 당연 알지만요 ㅎ)

그 외 또 이 이야기가 이걸로 완벽하게 이 세계는 완결!이란 삘이 아니고 다른 이야기와 좀 섥히기도 하고 끝나고 나면 다음 이야기도 나와야 할 것 같고 하는 부담스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아 딱 2회만 더하면... 싶은 상황인데도 차마 주워담을 생각을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당.


그렇긴 한데 이것도 6년만에 다시 들춰 보니; 

스토리는 물론 완벽한 완결감은 덜하지만 뭐 나름 이 이야기는 분명 끝나는 거니 그래도 끝내는 게 낫나 싶고

연재분도 다시 보니 뭐 기억보다 봐 줄만한가 싶은 기분이 들어서 

(요즘 긍정적이라니깐여 ㅎㅎ)


그러면 뭐 어떻든 정리할 수 있는 건 해 보자는 쪽으로 결정을 하고; 올해 완결까지는 어렵겠지만

(저 판타지 원고에도 많이 달려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100% 저 혼자 해야 할 거라서 여튼 시간은 꽤 걸릴 듯)

늦어져도 내년 봄이 가기 전에는 끝내 보려고 대충 잡고 있어요.


아오... 역시 몇 년 전 원고 다시 하는 건 참 쉽지가 않아요. 스토리도 그림도 다 현재 원하는 것과 같지가 않아서리.


머 그래도 푸른 목걸이는 비교적 취향에 맞는 부분들이 있어서 즐거움이 있길 바라고 있다능요.



해서 원고를 하는 건 좋으나 돈은 어디서 나오게 할 것인가... 부분은 현재 아주 오리무중이긴 한데; 

우찌됐든 해 둔 원고가 있어야 뭐라도 하는 것이고 두 원고 다 어차피 예전에 하던 포맷들이 있기 때문에 (출판용, 흑백)

일단은 기본적으로는 하던 대로 진행을 하면 되겠지요.

하지만 이북이라든가 실물 출판 외의 다른 포맷들도 당연히 고민은 해 봐야 할 듯요. 


푸른 목걸이 완결 후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나름 있는데 다 어중간한 길이와 장르들이라 이런 건 대체 어디에 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더라는...;  (이건 내년의 고민으로 미뤄 둬야)



그나저나 저는 웹툰이라든가 등등을 전혀에 가깝게 안 봤었는데; 요즘 일을 시작하려니 시장 조사의 필요성을 느끼고 좀 뒤져 봤습니다만

ㅎㅎㅎ 다덜 왜케 잘 그리시고 무엇보다 왜 다덜 주간 연재를 하시는 거져 ㅎㅎㅎㅎㅎㅎㅎ


머... 가랑이 찢어지는 뱁새가 될 능력이 아예 없으니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하지 말고 성실하게 해 보는 수밖에 없겠지 싶어요.


그 와중에 해외직구한 영국제 펜촉이 맘에 들어서 흐뭇한 요즘입니다 ㅋ


이사 온 서향 집의 여름 오후 햇볕이 엄청나서 쩜 무섭긴 한데 여튼 여름이 코앞이네요. 기운차게들 보내시길~!!



(참 글고 보니 어떤 분이 친구 통해서 왜 어떤 게시물은 글씨 크기가 다른지? 를 궁금해하셨는데; 텍스트 에디터를 어떤 걸 썼느냐의 뻔한 차이입니당 ㅎㅎ 근데 노안 진행 초기라 큰 글씨가 요즘은 더 좋은 것 같은 기분은 좀 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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