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초가삼간

다시 홈이 방치되고 있지 않다는 걸 보이기 위해 짧게 올리는 근황입니다 ㅎㅎ

아래 많은 분들이 답글 달아주셔서 감격을...ㅠ.ㅠ


한 것은 좋은데 단편 진행이 완전 느려서 경악과 아연을 거쳐 이제는 체념의 경지로;

100% 혼자 해야 하는 원고기도 하고 워낙 간만이기도 하고 수작업 메인이기도 하고 등등 이래저래 처음에 세팅하고 도구들 갖추고 하는 데에도 시간 꽤 잡아먹었네여 당황시러;


간만에 일하면서 느낀 건데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하게 되든 1.고양이들 돌보기 2.집안 청소와 관리 3.운동 정도는 빼먹지 않고 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실감을... (순서대로)

흠 보태자면 4.최소한의 사회 생활? 


저 1~3번들이 나름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잡아 먹기에(최소 하루 세 시간 정도;) 이걸 다 하겠다는 건 너무 바쁜 일정이 생긴다면 아주 거대한 야망이 될 텐데

야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느니 바쁜 일정을 안 잡는 게 현실적이겠지라...ㅎ


단편 업데이트는 아마도 5월 중순 이전에는 될 텐데 되면 링크 달도록 하겠습니당.


이렇게 심플하고 짧은 단편에 이렇게 시간과 에너지와 기타 등등을 들여야 한다는 게 과연 실용적으로 또 인간적으로 옳은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전혀 해결 못했기는 한데 우야튼 그나마 단편이라 다행.


그 그럼 나중에 다시~ 



Posted by Sijin

사라진 2014년

그 외 2015. 4. 4. 14:24






그리고 2013년 후반과 2015년 1사분기…

저도 안 온 홈이라 업데이트의 의미는 사실 없지만;

그래도 일단 생존 신고는 하겠습니당 ㅠ.ㅠ


트위터도 홈도 전부 손을 뗀 가장 큰 이유랄까 유일한; 이유는 물론 원고를 전혀 안 했기 때문인데

그냥 안 한 게 아니라 과연 앞으로 만화가를 할 것인지 아예 알 수가 없었기에 만화가용 홈이나 계정에 쓸 말이라곤 조금도 없었다고나…ㅠ.ㅠ

(심지어 독자로서도 만화와 완전히 멀어지기마저 해서 그냥 딴 세상 같았다는;)


그 동안엔 건강 관리도 좀 하고 집안 어른이 돌아가시거나 이사를 하거나 하는 등등에 얽힌 이런저런 일들도 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그나마 엔간히는 집안 상황도 정리가 됐고 그럭저럭 일도 하고 싶어지고 해서 부실하나마 할 수 있는 만큼은 해 보려고요….

(어차피 마이너한 한 구석에서 마이너하게 그리는 정도겠지만 다소의 생활비는 좀 나왔으면 하는 소망…)


일단 다음 달? 에 네이버 순정만화 특집에 들어갈 예정이라 그 원고 이제 작화 들어가야 하고요.

그 다음에는 되도록 2-3권으로 끝나는 이야기들로 스토리와 콘티 사전 완성 + 원고 상당분 세이브라는 식으로 웹 연재를 하거나

아니면 한 10년은 확실히 넘은 것 같은 계획인 개인지를 하거나

둘 다 하거나

대충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당.


그 동안 건강은 나름 신경 썼지만 눈은 상당히 나빠져서 좀 걱정인데; 앞으로 그래도 10여년은 더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감 안 하며 살다 보니 하루에 한 시간 심지어 두 시간씩도 청소를 하는 피곤한 습관이 들어 버렸는데

이 기회에 이 못된! 습관도 좀 털어 버려야겠어요 ㅎㅎㅎㅎ

(이 습관은 이사 오면서 집안으로 고양이들 화장실을 들여놓은 것과 관련이 많음)


하여간 저와 고양이 두 마리는 건강하게 잘 살고 있고 심지어 올해는 일까지 시작할 것이다…(고양이들은 아니고 저만) 라는 요지의 업데이트였습니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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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jin

봄부터 나름 열씨미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 낭비를 절대 말아야지 다짐하며 비교적 착실하게 살아 봤으나

한달 내내 습하지만 선선하던(서울) 7월이 가고 불볕 더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이 오면서 모든 걸 포기하고; 그냥 더위에 몸을 맡기며 시간아 가거라 하고 기어다니며 한 달을 보낸 듯...ㅎㅎㅎ ㅠ.ㅠ

(드라이브가 약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심란한 일들이 생기면 의욕을 상실하는 루저스러운 방향으로 쉽게 가 버리는)


하지만 해결 안 되는 일들은 안 되는 것이고 날도 확 선선해졌으니 도피는 이제 그만하고;


그래도 그 동안 건강검진은 받아서 위와 식도 염증은 관리하고 있으니 나름 성과네요.

(밥먹고 눕는 게 매우 나쁜데 그 동안 주로 눕거나 누운 것 비슷한 자세를 디폴트로 살아 온 데다 커피와 매운 것과 기타 등등 안 좋은 짓은 다한 듯. 이제는 다 끝났다능 ㅠ.ㅠ 네스프레소 안녕 비빔국수 안녕 초콜렛마저 안녕)

며칠 나름 심각하게 걱정한 위암이 아니라는 걸로 충분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

다른 무엇보다 고양이들이 무척 걱정됐는데 위염 식도염은 여튼 집 떠나 입원할 일은 없으니... 휴.


여튼 날씨도 살 만해졌고 충분하고도 많이 넘치게 놀기도 했으니 이제 다시 돌아와서 별 빠른 성과가 안 보이는 여러가지 공부와 자기 계발에 시간을 투자해야...;


최근 친척 중 한분이 60대에 박사 학위를 받으셨는데

(돌이켜 보면 돌아가신 울 어무이도 비슷하게 상당히 늦게 받으신 기억이)

예전 같으면 호오 그렇구나 훌륭하네~ 정도였겠지만

이제 본인이 나이가 들고 그와 함께 찾아오는 여러가지 요소들 관리가 성가시다는 걸 체감하고 보니

나이가 들어도 정리할 준비를 하기보다 계속 전진하는 그런 마인드의 훌륭함이 뼈저리게 존경스럽네요.

능력... 건강... 다 나이 들면서 더 관리해 줘야 하는 부분이지만

무엇보다도 긍정적 마인드 부분이 포인트인 듯요.

언제까지 살든 사는 동안은 사는 것이니 정리에 마음을 쏟기보단 일단 사는 데에 집중을 하는 게 맞는 거겠지요...

(정리가 매우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흠... 이런 부분들은 2세가 있는 사람들은 일단 심적으로 좀 더 수월한 듯.


이런저런 인생의 방향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되는(하지만 도피하고 싶은!) 이 나이는 중년 ㅎㅎㅎㅎ


하여간 운동 빼먹지 말고 기타 해야 할 일들 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겨울에는 어쨌든 내야 할 새 원고 일정에 맞춰 몸과 마음이나 만들어야겠져.


그나저나 요 몇 달 동안 어쩌다 보니 만년필의 세계에 발가락을 담가 버렸는데

만화 원고용으로 보통 쓰는 1회용 딥펜 종류와 이런 오래 쓰는 종류는 각자 장단점이 있지만

어쨌든 촉 끝이 부드럽고 아무데서나 쓰기 좋다는 건 큰 장점이 맞아요.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다 보니 부담스러워서 발가락 이상은 담글 수가 없는 와중에; 

비교적 저렴한 라미 사파리를 비롯해서 파일로트 몇 종류와 해외 작은 회사들의 플렉스 닙 만년필 등을 그 동안 써 봤네요.

그런데 아무래도 잉크가 제도용이 아니고 만년필용이다 보니 흐름이나 농도 등의 문제가 있어서 

원고용으로 쓰자면 연구가 좀(많이) 필요할 듯. 현재는 종이 탐색 중...(만화 용지는 만년필용으로는 너무 미끄러워서 일단 포기) 


아 그리고 며칠 전 아이언맨 3 봤는데 흠... 평은 상당히 좋은 것 같던데 갠적으론 그냥 그랬...흑흑


라고 뜬금없이 덧붙이며 8월 보내는 시점의 근황 마침~

(뭐 올릴 원고라도 생겨야 그나마 내용이 있을 텐데 ㅎㅎ)









Posted by Si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