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초가삼간

까미 안녕....

그 외 2019. 5. 30. 12:30

2001년부터 저와 함께 해 온 고양이들 뭉키, 까미 중 까미가 어제 오후에 고양이 별로 돌아갔네요 ㅠ.ㅠ 
작년에 단편 원고 끝낸 후 곧 병원 검진 데려갔다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까미 수액 시작한 지가 딱 1년 정도 되는데요.
(기본 신부전이 있는 데다가 신장 종양 때문에 호르몬 문제가 생겨서 적혈구 과다로 피하수액이 시급했음)
그 후 매일 보통 두 번씩 열씨미 수액 놔 주며 여러가지 크고 작은 사태들도 겪고 수의사 선생님과도 수시로 상담하고 하면서 나름 부지런히 케어를 하긴 했는데
작년 말에 고혈압 관련해서 크게 터진 후(실명과 발작 자그마치 16회… 시간 좀 걸렸어도 기적적으로 회복) 혈압 올릴까 봐 수액 양도 줄여야 했고 그 때문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장 쪽 수치가 꾸준히 올라가기 시작해서
지난 달 무렵부터는 움직임이 확 줄어들고 드디어 어느 시점에서는 식욕도 떨어지더니만 순서대로 조금씩 꾸준히 안 좋아지다가 결국 어제 떠났어요.

한 20일 정도는 강제 급식을 시켜서 연명시켰지만 며칠 전부터는 얼굴, 목 제외한 몸이 다 마비되고 식사도 아주 완강하게 거부해서(그 와중에 엄청나게 힘센 빗장쇠 같은 이빨) 의사 상담 후 며칠은 수액만 조금씩 주고 쓰다듬어 주고 말걸고 하면서 지켜봤네요.
생각보다 마지막 며칠이 좀 길어질 듯해서 이 상황에서는 괴로움을 짧게 해 주는 것이 반려인이 해야 할 어렵지만 필요한 선택이 아닐지 진지하게 고민되는 시점이었는데
(전부터 집 바깥 아닌 소파 위 자기 자리에서 마지막을 보내게 해 주려는 생각이었기에 엔간하면 안 그러는 쪽으로 갔겠지만… 그래도 고민 안 할 수 없더군요)
딱 알았는지 그 즈음에 홀가분하게 가 버렸다능요…ㅠ.ㅠ

당일에 업체 연락해서 무사히 화장도 해 줬고 고맙게도 멀리서 친구들도 (심지어 가게 문 닫고!) 와 주기도 해서 나름 잘 보내 주었고
이미 1년 전부터 조금씩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고 작년 말 대발작; 때 진짜 보내는  줄 알았던 걸 기적적 회복한 데다가 요 한두 달 진짜 천천히 순서 밟아서 꾸준히 컨디션이 저하됐기에 마음 다질 시간은 아주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막상 애 떠나고 경황 없는 와중에 그래도 잘 보내주려고 장례 치르고 하면서 모든 게 다 미안하고 눈물도 끝없이 나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때의 감정이 일단 진정되고 난 후에는 

어쨌건 까미도 저도 최선을 다했고 더 고생 안 하고 너무 더워지기 전에 간 시점도 괜찮았고 
17년 반 + 20일(이 20일은 강제급식 기간과 왠지 일치 ㅎ) 살고 간 게 그렇게 나쁜 실적도 아니고 하니 
슬프고 그립긴 해도 아마 상처로 남지는 않을 듯 싶어요.

무엇보다… 까미가 뭉키만큼 엄마 껌딱지 어리광쟁이는 아니라서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가장 약하고 힘든 아플 때 엄마가 수액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보조제 등등 이것저것 다 케어를 하도록 허용해 줬던 게 참 고맙고 위안이 많이 돼요.
아플 때 흔히 고양이들 그러듯 어디 들어가 숨지도 않았고 늘 소파 위 내 발치 자기 자리에 고정이었고…
까미가 1년 동안 참으로 성가신 일 많이 당했고 특히 피하수액은 처음이다 보니 진짜 모든 시행착오를 몸으로 겪어야 했는데 ㅠ.ㅠ
그래도 엄마 보고 도망 가는 일이 없었다지요… 그 까탈쟁이가 놀랍게도…

다행히 혼자 남은 뭉키는 일단 현재로서는 수치 관리가 잘 되고 있는 편이고
까미와 사이 나쁘진 않았지만 워낙 엄마만 좋아해서 제가 집에 있으면 그래도 건강에 영향 끼칠 정도의 스트레스는 안 받을 듯 보이네요. 
오늘 유난히 딱 달라붙어서 어리광 중이긴 하지만 평소에도 워낙 심해서리…
(까미가 없어진 게 이상하긴 하겠지요…ㅠ.ㅠ 특히 외출 때가 걱정)

뭉키에게 남은 소중한 시간 동안 부디 엄마가 아프지 않고 입원할 일 같은 거 없이 끝까지 변함없이 잘 돌봐 줄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당… 1인 가구는 유사시 반려동물 케어가 늘 걱정스러워요.

동물 가족과 함께 하시는 분들 모두 많이 사랑들 해 주시길요. 나중 되면 진짜 너무너무 귀한 그 시간들이네요.
이쁜 우리 애덜 모두 오래 건강하길… & 우리도 되도록 건강 지켜서 끝까지 잘 지켜주도록 해 봅시다요.

사랑하는 까미… 엄마한테 와 주고 오래 함께 해 줘서 진짜 고마웠어!
이제는 미묘 지오 엄마하고 동생(형? 누나?) 에펠이 등등 즐거운 가족 상봉하고 있기를…
(왠지 곧 돌아와서 소파 자기 자리에 죽치고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우야튼 이제 아픔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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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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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질녘 2019.05.30 15:09

    지난번 쓰신 글에서 까미 아픈 얘기 쓰셔서- 쭉 건강을 기원하고 있었는데.. 슬픈 소식이네요.. ㅠㅠ
    까미가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길 바랄게요..
    작가님도 마음 잘 다독이시고 뭉키랑 같이 건강 잘 챙기세요~

  2. 까미, 작가님과 행복한 추억 안고 고양이별에 갔을 거예요ㅠㅠㅠ
    까미야 고양이별에서 가족 냥이들이랑 즐겁게 잘 지내렴!
    그리고 작가님 뭉키와 함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3. 까미가 떠나갔었군요. 1년간 함께 투병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까미가 이제는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 고양이별에서 뛰어놀고 있을 거예요.
    뭉키와 함께 부디 건강하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지내시길 기도할게요.

  4. 까미는 시진님과 함께여서 행복했을 거에요. 이제는 고양이별에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친구들과 지내고 있을 테지요.
    시진님도 뭉키도 앞으로 남은 많은 시간들을 더 아끼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5. 바람결 2019.06.07 11:57

    냥이들 간호하신다는 소식 봤었는데 먼 길 떠났네요. 그 곳에선 편안하길 바랄께요.
    시진님도 그 동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너무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건강하세요

  6. 그래도 마음의 준비할 시간이 있은 후에 떠나가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보호자인 작가님과 함께해서 행복한 일생이었을 거예요. 작가님도 더운 여름 불편한 데 없이 무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7. 야네크 2019.08.06 02:45

    안그래도 시진님과 더불어 뭉까 친구들 소식이 궁금했었는데 .. 이런 비보가 ㅜㅜ 덤덤하게 써내려가셔서 그런가 더 슬픔이 현실적으로 와닿는거 같아요. 많이 보고 싶으신만큼 자주 추억하면 까미도 그곳에서 시진님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 잘 추스리시고 꼭 건강하세요. 요새 폭염이라 걱정이네요. 뭉키도 시진님도 여름 잘 버티시고 또 근황 올려주세요. 이렇게 종종 남겨주시는것만으로도 참 좋아요. 늘 응원합니다 !!


  8. 안녕하세요 유시진님.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방명록에 이미 글을 남겼지만 조급한 마음에 여기도 덧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유시진님의 오랜 팬입니다. 마니, 온, 그린빌... 많은 책을 보며 울고 웃고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최근에 좋아하게된 로맨스 판타지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이 작가님의 필명은 '은소로'입니다. 카카오 페이지라는 플렛폼의 간판 작가중 한명이지요. 최근에 전지적독자시점, 일명 전독시라는 소설과 표절 의혹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그 표절이라는 것은 일부 소재들이 겹친다는 것으로, 제가 알기로는 법적으로는 표절이라 부를 수 없는 수준의 입니다. 현제 두 작품은 범무법인을 통해 시시비를 가리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구구 절절히 하는이 의아해 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론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이야기였어요. 은소로 작가가 표절작가라고 주장하는 측에서 은소로 작가의 초기작인 교룡의 주인이 유시진 작가님의 마니의 표절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냥 표절이 맞다라는 말만 할뿐, 유의미한 장면의 유사성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만행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은소로 작가의 대표작인 검을 든 꽃은, 현이수 작가님의 소설 에고소드를, 마법사를 위한 동화는 어스시 연대기를 표절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현제 진행형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는중입니다. 작가님의 소설 한편당마다, 작가님의 블로그의 게시글 마다 그런 덧글을 계속 달고 있는 실정입니다.

    두 작가님의 이야기를 모두 사랑하는 독자로써, 이러한 상황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lavian33

    상단의 홈페이지 링크는 제 블로그가 아니라 은소로 작가님의 블로그 입니다.

    유시진 작가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은소로 작가님을 도와주세요.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9. jinee2703 2019.08.15 02:39

    몇년전 시진님 홈피가 안보여서 그냥 포기하고 지내다가. 오늘 집에 있는 시진님 작품. 클로저랑 월흔보다가 근황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반갑게 홈피가 살아있어서 기쁜 마음이 먼저듭니다. 하지만. 까미가 고양이 별이 갔다는 소식을 들으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시진님 말씀처럼 저도 저희 강아지와의 소중한 시간을 더욱 아끼며 지내야겠다는 조급함이 또 밀려드네요.

    제 욕심으로는 시진님 작품을 한번이라도 더 볼수있으면 좋겠지만 ~ 지금은 이렇게 소통의 창구라도 열려있으니 기쁩니다. 기쁜 소식이든 슬픈 소식이든 가끔 근황 전해주세요.

    제 청춘의 한때에 큰 즐거움을 주셨던 시진님의 작품 하나하나에 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0. 고양이별에서는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신나게 뛰어놀길...그리고 이제 곧 추운 계절이 되는데 작가님도 건강하게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 종종 소식 들려주세요.


큭 이번 여름... 굉장했지요? ㅠㅠㅠㅠㅠ


아니 뭐 94년 기록 깨는 것도 좋고 100년만의 더위도 다 좋다고 할 수도 있어요.


앞으로 더 더워질 거라는 공포스러운 전망만 없다면.......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진짜 인류의 끝이 시작되는 건지 뭔지;;


여튼 장기적으로 어떻든; 소소하게 저는 다행히 작년에 눈 딱 감고 노묘들 위해 에어컨을 샀기에


비록 작년은 그닥 안 더웠지만 올해는... 없었으면 어찌 살았을까 싶게 많이 틀고 지냈네요.


(근데 의외로 많이 튼 7월 전기요금이 안 튼 6월보다 820원만 더 나오는 정도로 끝?!  8월 요금을 지켜 봐야...)



저는 여름은 물론 남들처럼 더위에 찌들어도 살았지만


단편 원고 끝낸 후 얼마 안 돼서 둘째 까미 증세가 좀 더 나쁘게 발전해서


그 후로는 여름 내내 수액 놓고 일주일에 한번 혈검하고... 요즘은 수시로 가서 구토억제제 맞히고; 

헐레벌떡 이러면서 살았네요. 


(다른 것보다 만성으로 수면 부족이 좀 대책이 없는 상태... 고양이들 특히 아픈 고양이들 키우시는 분들 비슷하게 많이들 겪으실 텐데 새벽에 수시로 토하고 밥 달라고 깨우고 이게 만만치가 않지라... 어느 부분 사람 아가들 키우는 것과 조금 흡사)


원래는 6월부터 바로 원고 하나 들어가려 했지만; 그것은 무리였고...


그나마 여름에 한 취미 생활은 어반 스케치 내지는 퀵드로잉? 스러운 것들 정도였지만 


ㅎㅎㅎ 이것들은 참 재밌으면서도 막상 다 그리고 보면 쩜 허무한 기분도 있지요...


(맘에 들게 그려진 저 가족은 만화 원고의 엑스트라 가족과 무슨 차이가? 열씨미 그린 이 풍경은 원고 큰 컷도 아니고 작은 컷 레벨?)


아니 허무도 허무지만... 그래도 열씨미 그리면 한 개 두 개 완성되는 이것들에 비해 끝도 한도 없는 만화 원고 생각하면 잠시 압도되는 느낌이 ㅋㅋ


여튼... 돈 한 푼 안 나오는 거긴 하지만; 앞으로도 되도록 오래 계속할 수 있었으면 싶은 재밌는 취미라고 생각해요.


(스케치북도 종류별로 많이 사 놔서 이것들 다 쓰려면 반드시 오래 해야만 함;)


여기에 지금까지 그린 것들 중 재미난 것들 등을 붙이면 좋겠지만... 9월이 약 5분 후 시작되고 제목에 9월이 코 앞이라고 썼으므로 8월 중에 끝내기 위해 이만 총총! 


조만간 뭔가 다시 소식 전하도록 할게요~ 










Posted by Si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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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연히 들어왔는데 어제 막 올리신 글 읽게 되어 기뻤어요
    건강하세요!!

  2. 열매나무 2018.09.02 05:17

    시진님 작품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작품...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건강은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 하시길 빕니다. 저도 낼모레가 쉰인지라 체력의 한계를 종종 느끼고 있거든요. 무리하지 마시길~

  4. 건강하십시오 :-)

  5. 아, 너무 기쁩니다. 돌아오셨군요. 원고소식까지ㅠ.ㅠ 팬으로서 이보다 기쁠 순 없습니다. 어반 드로잉도 언제든 볼 수 있다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전 최근에 알라딘을 순회하며 드디어!시공사의 [바보이반]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학습만화에 있었어요;;;하지만 저희 애들도 다투며 재밌게 봐서 행복했습니다. 만화 좋아해서 애들이랑 같이 보는 게 로망이었거든요. 취향의 한계로 영원히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요;;;;;;;저는, 다 좋았지만 작가의 말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신을 믿지 않아도 (이 글은) 볼 수 있어요]하시는 게 너무 제 맘과 같아서;

  6. 안녕하세요!
    문득 갑자기 시진님의 홈피에 들어오고 싶단 생각을 하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소식이 있다니!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저도 최근에 길고냥이 한녀석을 입양했는데요 냥이의 매력에 허우적거리고 있답니다!
    부디 시진님의 사랑스런 냥이들도 행복한 나날들 시진님 곁에서 오래오래 함께 하기를 바래봅니다! 또 방문할께요! 오랜 팬 리나 드려요~♡

  7. 글 써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올여름 무사히 넘기셨다니 다행입니다:) 예쁘고 착한 고양이들이 본래 그들이 누려야 할 건강을 되찾길 바랍니다.
    작가님 싸랑해요~~~

  8. 소이언 2018.09.17 14:43

    책장 정리를 하다가 문득 너무 그리워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여기까지 왔어요. 링크따라 꽃밭에서도 읽었어요. 작가님의 그림체와 이야기 반갑고 또 반가웠어요. 소식 알려주시고 작품 계속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을 찾아내고 나니 왠지 모르지만 힘이 나네요^_^ 건강하고 좋은 가을날 보내셔요, 작가님~

  9. 어머! 시진님 반가워요^^
    애묘들 소식도 감사하구요
    전셋집 빼신건가 싶게 아무도 안사는 초가삼간인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자리에 계시네요♥
    이렇게라도 글 올려주셔서 얼마나 반갑게요?
    TV에 유시진대위 나올때마다 시진님 떠올린거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요?ㅋㅋㅋ
    반가운마음에 두서없이 써서 저도 뭔말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무튼 정말 오랜친구만난 기분입니다
    이번엔 어떤이야기를 쓰실지 기대할게요

  10. 시진님 추석 잘 보내셨어요?
    가을 행복하고 건강히 보내세요 ^^

  11. 5월 글이 마지막이겠거니 하고 들어왔는데 8월 글이 있다니 행복하네요!!! 추석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12. 아 이사하고 간만에 그린빌에서 만나요 보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유시진 검색했더니 만화가님은 안 나오고 온천지 태후 유시진 나와서 슬프다가 댓글 남겨봅니다- 추워졌어요. 건강조심하세요! 늘 작품 기대합니다.

  13. 비밀댓글입니다

  14. 그 더웠던 여름은 지나고 한 겨울인데 까미 건강은 괜찮나요? 건강해져서 귀여운 모습 보고싶어요ㅎㅅㅎ 작가님 소식 언제나 기다립니다>ㅁ<! 좀 많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일을 하세 일을 해 2018. 5. 19. 13:42

마지막 글이 2015년이네요...;;;;;


간만에 단편 나와서 홈이 있었다는 걸 떠올리고 들어와 보려 했더니 usijin.net 도메인도 사라져 있고;;

(기간 만료 공지가 안 쓰는 메일 주소로 와서 일부러 가서 체크하지 않는 이상 놓치기 쉬움)


티스토리라는 이름도 기억이 안 나서 ㅠ.ㅠ 겨우 검색해서 자기 홈에 들어온 인간...


(물론 휴면 상태라 해제해야 했고 비번도 착한 사파리가 기억한 덕분에 들어올 수 있었음)


작년인가 재작년에 단편 나갔다고 공지는 당연히 올렸는 줄 알았는데 왜 그것도 없는지; 어떻게 2015년이 마지막인 건지;;; 오리무중... 


(라고 당연한 듯 발행 후 리스트 보니 그것이 바로 2015년이었군요!! 작년 재작년이 아니자나 이 인간아 ㅠ.ㅠ)


뭔가 공홈도 개인홈도 만화도 그냥 어느 시점에서 다 의식에서 사라져 버렸다고 봐야 하나 그런 느낌이네요.


요즘은 주로 노묘 둘 케어하는 것이 메인 직업이었어요 ㅎㅎ (페이 없는...)


둘 다 신부전이 있고 나이들이 16세 반 넘어가서 이제는 그냥 매일 지켜 보며 조심하며 살아야 하는 시기에요.


작년에 뭉키 녀석이 당뇨 터지는 바람에 엄청나게 몇 달 스트레스 받았는데

다행히 인슐린 의지하지 않고 식이요법으로 비교적 회복해서 나름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어요.


당뇨는 신부전하고 함께 있으면 식이요법이 까다로워서(일반적인 신부전 처방식들은 당분이 너무 높기에) 진짜 몇 달 고민하며 머리 쥐어 뜯었더랬는데


느무 고맙게 여기고 있어요 매일매일... 


2-3시간에 한번씩 밥을 줘야 하고 화장실도 자주 치워 줘야 하고 등등이라 그닥 나가지도 못하게 된 지 꽤 됐지만 

우선순위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괜찮다고 봐요. 직장인이 아니라 진짜 고맙죠.


하지만 직장인이 아니라도 일을 하게 되면 케어에 아무래도 지장이 많아져서

이번 네이버에 간단한 단편 하나 하는 것도 은근 애덜에게 미안했네요.

(말이 간단한 단편이지 ㅎㅎㅎㅎㅎ 애초 하려던 마감일에서 한 반년은 벗어난 ㅠ.ㅠ)


수작업 쪽으로 마음이 가던 중이라 짧은 단편이라도 하나 컬러로 해 보고 싶었기에 좋은 기회다 싶어 덥썩 받아들었는데


헐 이렇게 만화가의 마인드로 돌아오기가 어려울 줄은...;;


결과물은 애초에 하고 싶던 뭔가 루즈! 하고 와일드! 한 화풍과 아무 관계가 없어졌지만

(어반 스케칭에 관심 가진 결과였는데 실력이 받쳐 줘야 해서 제 경우에는 무리가...)


개인적으로 그냥 소소하게 만족하는 편인 듯요. 

(아까 가서 답글 반응들 보니 아마 그렇겠지 싶었던 반응들과 비교적 일치했는데 제가 독자라도 뭐 그럴 수 있을 듯하고... 그냥 만든 사람으로서는 만족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하면 될 듯요)


하여간 수작업 컬러 원고의 가장 큰 문제라고 느낀 건 결국 디지털화를 해야 한다는 부분인데


흑백원고와 달리 스캐닝과 그 이후 작업이 장난이 아니라서 다시는 이렇게 해선 안 되겠다고 뼈 아프게 깨달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덜컥 연재를 이렇게 시작해 버린 후 깨닫지 않아서 참 다행이죠...ㅠ.ㅠ


컬러 작업 자체는 나름 재미있게 하긴 했는데 앞으론 할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아 좀 아쉽네요. 


(디지털화 못지 않게 어려웠던 부분이 내수성 잉크로 그리는 어려움이었다능... 중간 어느 시점에는 그냥 어느 펜으로 그어도 아무 선도 안 나와서 ㅠ.ㅠ 종이를 바꾸고 나서야 그나마 펜선이라는 것이 그어지긴 했지만 또 이 종이는 수채에 약해서 얼굴 칠하고 나면 발진이 생기는 사태가! 하여간 처음 해 본 것들이라 각종 에러 속출)


특히 컬러 경우는 많은 이들이 컴으로 가는 이유가 뚜렷하져.  편의 면에서 비교가 안 되니.


그렇긴 한데 컬러고 흑백이고 이제는 확실하게 수작업 쪽을 선호하게 돼서 적어도 앞으로도 흑백 원고까지는 컴 밖에서 그릴 듯... 근데 이번에 하면서 보니 시력 저하가 확 느껴지더구먼요 흑.


어쨌든 올해 목표는 중편 하나는 하는 거였는데 이미 올해도 반 가까이 지나가서 시급하고 진지하게 연구 좀 해 보려구요. 낼 곳이나 있는지.  해야지 생각한 지 한 10년 넘은 듯한 개인지를 드디어 내게 되는 건지 어떤지;


여튼 현실적으로 아마 100페이지 안팎 정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해 보지만 뭘 할지는 전혀 오리무중이네요 역시나.



일단 마음이 멀어지면 만화가 마인드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로 몇 년 정도는 쉽게 간다는 걸 이번에 절절히 깨달았는데


그렇다고 뭐 다른 건설적인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돌보는 것이 주 직업이라; 부업 취미 생활로라도 뭔가 그리긴 해야지 싶어요;


그나저나 usijin.net 도메인은 다시 가져와야 하는 건지 어떤지 좀 고민이... usijin.tistory.com도 별로 어려운 주소도 아니고... (비록 본인은 기억 못했으나)






그래도 단편 했다고 올린 글이니 사진 한 컷 추가... 가방 핑크색과 올리브색 계열이 스캔을 견디지 못하더구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컬러 프로파일 공유가 가능해져서 처음 스캔했을 때의 끔찍함에 비해 한결 결과가 나아져서 한숨 돌렸더라는.

(내수성 잉크로 힘들게 펜터치 해 놓고 무심코 머리카락을 수성 붓펜으로 칠해서; 까만 머리 주인공은 군데군데 컴 안에서 따로 피부색을 칠해야 했네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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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단편 링크  (16) 2015.05.22
단편 업데이트 일정 변경  (25) 2015.05.13
단편 마감 & 컬러 원고  (7) 2015.05.07
원고는 여튼 진행 중  (15) 2015.04.27
Posted by Si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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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백년의고독 2018.05.24 12:25

    유시진 선생님 냥어르신들 수발 드시는 중에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도하고 있을게요. 작품은 언제나 반가울테고요.

  3. 네이버 그 시리즈에 언제 시진님 작품이 올라올까.. 궁금해하며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라와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렇게 소식까지 알려주시니 더욱 기쁘네요. 현재의 삶에서 편안히 즐겁게 생활하시면 좋겠어요. 계획하신 것들도 하나씩 이루면서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4. 사나래 2018.05.25 06:07

    최근에 그린빌과 온을 다시 읽으며 언제 돌아오실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단편이랑 근황 함께 올려주셔서 감사해요ㅠㅠ 고영이 어르신들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올해 목표도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종종 근황 알려주세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5. 오랜만의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앞으로 초가삼간에 거미줄 칠 날 없이 자주 소식 들려주시길 바랄게요. 작품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6. 릴리슈슈 2018.06.03 22:08

    오랫만에 왓는데 글이 있어서 반가웠어요
    반갑습니다

  7. 시진님 존경하는 시진님
    건강 잘 챙기시고
    염치 없지만 앞으로도 작품 부탁드려요
    그리고 쿨핫은 결국 미완으로 남더라도
    미간인 준휘의 트랙 넣어서 재출간 해주시면
    안될까요...

  8. 시진님 ㅠㅠ
    그저 건강이 최고!
    날씨가 벌써 너무 덥네요. 건강 조심하시길

  9. 쿨핫만생각하면눙물이나 2018.06.05 21:17

    시진선생님 너무 반가워요 이렇게라도 소식들어서 정말 기뻐요!!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10. 안마노 2018.06.09 04:20

    선생님 제가 오늘(진짜 오늘)마니 애장판 샀다는 얘길 했더니 친구가 선생님이 블로그에 글을 최근에 쓰셨다길래 헐레벌떡 달려와서 씁니다 ㅜㅜ 연재때 읽고 단행본 읽고 했다가 오늘 다시 애장판 보니 20년 지난 서산이 나이가 딱 제 나이네요.................이 이야길 선생님께 읽은 오늘 바로 전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간도 감사했고 앞으로도 선생님 만화 기다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

  11. 와따리 2018.06.11 14:37

    지속적인 눈팅만 하다 드디어!!! 소식을 전해주시어 기뻐요. 언제나 기다립니다 화이팅 ^^

  12. 사랑해요 2018.07.01 22:55

    몇 달 전까지 꼬박꼬박 초가삼간에 근황을 혹시 올리셨나 들어오다가 포기ㅠ한 사이에 단편도 하시고 근황도 올리셨었군요ㅠㅠ 이걸 이제야 봤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원래 안봐서 단편을 연재하신것도 몰랐어요 또르르...
    작년에는 제가 다니는 커뮤니티마다 혹시 만화가 유시진님 근황 아시는 분 있냐고 물어보고 다녔었는데ㅠㅠ 잘 지내고 계셨다니 그저 다행입니다. 작년에 그린빌에서 만나요가 이북으로 나왔길래 그걸로나마 간접적으로 생존하고 계시다는 것은(?) 알 수 있었어요.
    정말 많이 기다렸는데 한달 뒤에서야 뒷북을 치고있다는게 좀 허무하지만 아무튼... 개인지든 중편이든 기다리고 있을게요. 건강하세요.

  13. 오오오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작업다시 하신다니 넘 넘 반갑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에 실렸다는 단편이 지금은 찾기가 어렵네요 ;;;; ㅠㅠ
    아무튼 앞으로 진행하실 작품은 놓치지않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냥이도 샘도 건강하세요!!!^^❤️

  14. 찾아봤어요!

    저는 제가 아픈딸래미같은 존잰데...
    너무 슬픈 이야기였어요 ㅠㅠ

    죄책감... 인간의 사랑... 가족...
    여러가지 감상이 들게하는 좋은 작품 잘 봤습니다.

    늘 인간의 심리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네요-


  15. 잉잉.. 계절에 한 번은 글 올려주세요.. 아! 라던가 응! 처럼 한마디라도...
    생존(!)소식을 뒤늦게나마 발견해서 마음을 쓸어내립니다. 고양이들도 홧팅홧팅!!
    네이버에서 단편도 찾아보고 ㅎㅎ 넘 반가워서 집에 있는 책들 새로 다 꺼내봤어요!!

  16. 으앙 교월드 갔다가 어떤분이 시진님 단편이 나왔다며 알려주신 글이 있어 이제야 알았어요!! 시진님 비롯 반가운 작가님들 많이 계시네요ㅜㅜ
    1990이라니 네이버 절 너무 늙은이로 만드는것...부천에서 시진님 싸인받은게 밀레니엄 이후같건만ㅂㄷㅂㄷ
    여튼 간만의 작품 너무 감사합니다ㅎㅎ 진짜 시진님소식 노묘님들 소식 가끔 남겨주세용~

  17. 작가님, 어제 집에 있던 쿨핫을 읽다가 생각나서 들렸습니다. 네이버에 간간히 올라오는 단편들을 보고도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작가님 작품을 애타게 기다리는 독자이지만 항상 작가님 건강과 행복도 바라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즐거운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18. 조금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건강하신거죠??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 신경을 쓰고 계시다는 부분에 조금 울컥해버렸어요.. 냥이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기를 바래요....!!!!♡♡♡♡ 작품을 올려주신점도,소식 올려주신 부분도 감사합니다...!!ㅠㅠㅠ♡♡

  19. 안녕하세요~ 작가님 만화 무척 좋아했던 한때는 초딩이었다가 지금은 아줌마도 못되고 노처녀가 된 독자에요!

    갑자기 유시진 작가님 작품 하나 생각나고 근황 궁금해져서 검색하다가 왔어요ㅠㅠ

    (지나고보니) 제 인생 가장 행복했던 시기를 함께했던 작가분들 작품... 한꺼번에 연중을 겪고, 언젠간 보게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다보니 십수년이네요.

    20여년을 기다려온 작품들 중에 유작가님 작품들이 항상 제 목록 위에 차지해 있었어요 ㅠㅠ 쿨핫이랑 신명기 두게... 죽기전엔 볼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설사 그게 힘들더라도 작가님께서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

  20. 장현정 2019.08.20 10:30

    저도 시진님 작품을 보며 청소년기를 보냈어요
    지금도 마감일기에서 보았던 고양이들 모습이 눈에 떠오릅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모두모두.